대기 오염 부추기는 매연 단속 _빙고 잭팟은 정말 돈이 된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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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작위로 차를 세워 실시하는 매연단속. 대기오염을 줄이자는 취지인데 오히려 이 단속이 대기환경을 더욱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기동취재부 박진영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서울시 단속반이 한 차로를 막고 차량 매연을 단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매연 검사 받아보신 적 없으시죠? 잠깐만 하차해 주시겠습니까? ⊙기자: 기준치를 넘으면 차종에 따라 최고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서울시 단속반원: 기준치 10%를 초과했기 때문에 과태료가 20만 원입니다. ⊙기자: 문제는 단속방법입니다. 먼저 가속페달을 세 번 밟아 매연을 빼낸 뒤 또다시 가속페달을 밟아 매연농도를 측정합니다. 이 과정에서 시커먼 매연이 이렇게 다량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매연을 담을 포집기가 없어 매연은 공기중으로 흩어집니다. 단속지점은 매연으로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각 구청도 같은 방식으로 단속하면서 차에서 나오는 매연은 공기중으로 유입되고 결국 인체로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매연 단속 공익요원: 저는 천식에 비염이에요. 그래서 가까이 안 가고 멀리서 차 잡는 것만 하거든요. 그래도 밤마다 고생해요, 약 먹어가면서... ⊙운전자: 매연 관리라는 게 뭐예요? 진짜로 매연이 안 나오게 하려면 촉매 장치를 달고 (단속하는 게) 맞는 거지... ⊙기자: 매연단속반 가운데 극히 일부만 매연을 모으는 포집기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시 단속반원: 포집기를 끼웠다 뺐다 할 수가 없거든요. 차가 많이 밀리면, 단속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기자: 배출가스정밀검사장에서는 반드시 포집기로 매연을 따로 모으고 있습니다. 배출가스 정밀검사장에서 나온 매연입니다. 3일만 모아도 이 정도의 양이 쌓일 정도로 검사과정에서 나오는 매연의 양은 많습니다. 전국의 지자체는 지난해에만 430만대를 검사해 1.5%인 6만 6000대를 단속했습니다. ⊙장재구(환경부 교통환경관리과장): 나오는 매연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오염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마는 그것은 단속을 하기 위해서 불가피한 상황이 되겠습니다. ⊙기자: 매연을 줄이겠다는 단속이 단속에 치우친 나머지 정작 환경은 나 몰라라 하면서 지금도 단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