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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음식물 쓰레기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쓰레기로 만든 건조분말 유통 길이 막히면서 처리 업체 창고가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조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창고 안에 포대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더이상 쌓을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포대 안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해 만든 건조분말이 들어 있습니다.

가축의 사료나 비료로 쓰이는 분말 유통이 막히면서 이 업체가 보관하고 있는 양만 3천 톤이 넘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해서 건조분말로 만들어 담는 포대입니다.

이 하나가 1톤 정도 되는데 이곳에서만 하루 40개, 그러니까 40톤 정도가 생산돼서 이렇게 쌓이게 됩니다.

현행법상 음식물 건조 분말을 유기질 비료로 쓰는 것은 불법입니다.

때문에 지난해 말 농촌진흥청이 대대적인 단속을 하면서 아예 업체들이 건조분말을 가져가지 않는 겁니다.

[최재국/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 이사 : "저희들이 계속 비용을 지불해서 창고를 얻거나 관리비용이 계속해서 지불되고 있고요. 앞으로 이 시장이 열리지 않으면 재활용 자체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고시를 개정해 건조분말을 유기질 비료로 쓸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 행정예고까지 했지만 새 규정은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오종/농촌진흥청 농자재산업과 팀장 : "음식물을 재활용하는 업체 간에 의견이 통일이 되지 않아서 비료를 사용하는 농업인에 대한 의견수렴을 거친 후에 최종적으로 저희들이 결정할 계획입니다."]

전국적으로 하루 260만 톤의 건조분말이 생산되는 상황에서 유통이 계속 안 될 경우 음식물 쓰레기 처리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