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진단키트 구입한 주지사에 트럼프 핀잔, “그럴 필요 없었는데”_나도 괜찮아_krvip

韓 진단키트 구입한 주지사에 트럼프 핀잔, “그럴 필요 없었는데”_베타알라닌과 크레아틴_krvip

[앵커] 사람들이 가득한 이곳, 어제(20일) 독일의 한 번화가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연히 꺾인 독일은 소규모 상점 영업을 재개한 데 이어 다음 달엔 학생들 등교도 단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체코와 폴란드,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도 잇따라 봉쇄령의 빗장을 풀고 나섰습니다. 반면 영국과 프랑스, 터키는 섣부르게 봉쇄 풀었다가 2차 확산이 올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입니다. 생계를 위한 경제 재가동이냐, 아니면 생존을 위한 봉쇄 유지냐, 두 주장이 가장 치열하게 맞붙은 곳 바로 미국입니다. 그만 경제 봉쇄를 풀라는 시위는 미국 열여덟 개 주로 번지며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고요. ​ 메릴랜드 주지사가 한국에서 진단 키트를 공수하자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강하게 불만을 드러내는 등 내부 충돌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지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같은 공화당 소속이지만 연방정부의 코로나19대응에 비판적 시각을 보여왔던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50만 건의 검사가 가능한 진단키트를 한국으로부터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작전명 '오래가는 우정', 한국 진단키트 확보 과정을 설명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래리 호건/메릴랜드 주지사 : "보이지 않는 적,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도록 지원해 준 한국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몇 시간 뒤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핀잔을 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메릴랜드 주는 거액을 아낄 수 있었지만 어쩔 수 없죠. 한국을 접촉할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호건 주지사가 연방정부의 지원에 대해 약간의 지식을 얻을 필요가 있었는데 말이죠."] 코로나19 사망자 4만여 명, 확진자 80만 명을 바라보고 있는 미국, 한편에선 극우성향, 트럼프 지지자들이 시위를 주도하고 이들을 막아선 의료진의 대치 장면은 경제 정상화를 둘러싼 대립을 극명하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조지아 등 남부 3개 주가 경제 재개를 서두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이민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명분으로 일자리 보호를 내세우며 곧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상과 범위, 기간 등 세부 내용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을 위해 코로나19 상황을 이용하고 있다는 야당과 이민단체들의 반발을 전하며 정치적 갈등과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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