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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국회 국정감사가 오는 25일부터 시작됩니다마는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 간 날카로운 공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회는 오늘 7개 상임위원회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채택 문제를 논의했지만은 여야 간에 논란만 있었습니다.

민경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민경욱 기자 :

전직 대통령 4천억 원 비자금설과 관련해 야당이 서석재 전장관 등 증인 9명을 신청한 재경위원회는 증인신청 시안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석현 (국민회의 의원) :

동화은행 문제도 있고 .그리고 얼마 전에 있었던 한국은행 지폐유출 사건도 있습니다. 불러야 할 증인이 너무나 많습니다.


정필근 (민자당 의원) :

야당은 무조건 증인을 내라 여당은 무조건 안하겠다. 이런 뜻도 아니었습니다. 회의내용이


민경욱 기자 :

전체회의에서 결론을 보지 못한 재경위원회는 간사회의를 열어 논의를 계속했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언론사 사장의 출석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인 문화체육공보위원회는 위원회 사상 처음으로 증인채택 문제를 표결에 부쳐 부결시켰습니다. 여야 간의 논란과 함께 야권 내에서도 미묘한 신경전이 오고갔습니다. 국민회의가 슬롯머신사건과 관련해 박철언 전 의원을 증인으로 신청하자 자민련은 음해행위라며 증인신청을 즉각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국민회의는 해명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자민련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회의를 의식한 듯 국민회의 증인요구 76명보다 많은 99명의 증인을 결정해 발표하면서 증인채택과 관련해서는 국민회의와 공조를 취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민자당은 야당 측이 요구하고 있는 증인들은 대부분 조사나 재판이 끝난 사건에 대한 정치적 공세의 성격이 짙음으로 일괄 부결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여야가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이같이 현격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어 각 상임위원회는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국감이 시작되는 오는 25일까지 날카로운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