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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들을 돕기위해 영국 왕실이 후원하는 자선행사에 한국의 대표적인 사진 작품들이 선보였다. 지난 10일 시작돼 다음달 5일까지 런던 서머셋하우스에서 열리는 `포지티브 뷰' 국제 사진전은 영국의 왕위계승 서열 2위로 미술사를 전공한 윌리엄왕자가 어머니인 다이애나 왕세자비에 이어 후원하는 첫 자선행사. 지난 겨울 길거리에서 노숙을 몸소 체험하는 등 노숙자 재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윌리엄 왕자가 자선재단인 크라이시스(Crisis)와 공동으로 마련했다. 정물, 패션, 풍경, 초상, 르포르타주 등 20세기와 21세기 사진을 대표하는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100여점의 사진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전시 작품들은 다음달 15일 크리스티 경매를 거쳐 수익금 전액이 노숙자 재단에 전달돼 재활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런던에서 활동중인 이지윤 큐레이터가 아시아 작품 선정을 맡아 한국의 배병우, 구본창, 민병헌, 오형근, 조세현, 강홍구, 권오상, 유현미, 천경우, 염중호, 변순철, 권혁제 등 11명의 쟁쟁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회에 올렸다. 눈에 익숙한 우리의 소나무를 담은 배병우의 `SNM1A-112H'를 비롯해 오형근의 `김나리, 19세', 변순철의 `인터레이셜 커플(Interracial Couple)' 등이 시선을 끌고 있다. 또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세비야(1933), 샬롯 여왕의 무도회(1959)등 고전 작품를 비롯해 2007년 베니스 비엔날레 골든 라이언 수상작인 말릭 사디브의 `스페인 언론의 친구'도 만날 수 있다. 전시회 총괄 큐레이팅을 맡은 나딤 사만은 "사회 소외계층을 돕는 전시회로써 사회적 아이콘, 집, 서구 등의 이미지와 더불어 사회의 주변을 소재로한 이미지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 및 경매 행사의 후원자인 크리스티의 국제사진부장 필립 가너는 "현대의 역동성을 표현하는 다양한 장르의 사진들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정말 뜻깊은 행사로 매우 가치있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시회에 이어 윌리엄왕자와 바클레이즈은행 등이 주관하는 로열 갈라 리셉션도 열린다.